해외여행

구글 플라이트 vs 스카이스캐너, 진짜 싸게 예매하려면 어디가 나을까?

인플나라 2025. 5. 9. 02:39

 


유럽행 저렴한 항공권을 찾으려고 노트북 앞에 앉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어디서 검색해야 가장 싸게 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었어요. 여행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게 없고, 목적지도 대충만 정해진 상황에서, 스카이스캐너와 구글 플라이트 중 어디가 더 나을지 비교해보기로 했죠. 마치 두 서비스가 링 위에서 맞붙는 것처럼, 치열한 비교가 시작됐습니다.

 

 


먼저 살펴본 건 각 서비스의 '탐색(Explore)' 기능이에요. 목적지를 정확히 모르고, 예산에 맞춰 떠날 수 있는 곳을 찾고 싶을 때 유용하죠. 스카이스캐너는 지도 기반의 탐색 기능을 제공하는데, 지도에서 출발지를 입력하고 월별로 항공권 가격을 필터링할 수 있어요. 비행 횟수나 경유 여부도 선택할 수 있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원하는 대륙을 바로 선택할 수 없다는 것. 예를 들어 유럽을 검색하고 싶을 때는 직접 지도를 확대·축소하면서 도시 하나하나를 확인해야 해요. 월별로 최저가를 보기 위해선 매달 따로 검색해야 하고, 도시별로 마우스를 갖다 대면서 가격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반면 구글 플라이트는 훨씬 직관적이었어요. ‘Europe’이라고만 입력하면 유럽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날짜 역시 최대 6개월치까지 열어두고 탐색할 수 있죠. 여기에 여행 기간도 설정 가능해서 주말, 일주일, 2주 등의 일정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 조합을 찾아줘요. 예를 들어 '2주 동안 가장 싸게 유럽을 다녀오고 싶다'고 입력하면, 출발·도착일을 알아서 조합해 최적의 일정을 제안해주는 식이죠. 이 기능만 봐도 탐색의 편리함은 구글 플라이트가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으로는 실제 항공권 가격 비교. 시애틀에서 도쿄까지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예매하는 상황을 가정했어요. 구글 플라이트는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눈에 띄게 녹색으로 표시해주고, 다양한 대체 옵션도 함께 보여줘요. 원하는 시간대나 항공사를 손쉽게 바꿔볼 수 있었죠. 가장 흥미로웠던 건 인근 공항 검색 기능이었어요. 시애틀 외에도 포틀랜드, 밴쿠버 등을 포함해 가격 비교를 할 수 있었는데, 밴쿠버 출발 항공권이 무려 $367로 가장 저렴하더라고요. 세 시간쯤 운전해서 밴쿠버로 가면, 이 가격으로 도쿄까지 갈 수 있다는 거죠.

 

 



스카이스캐너도 같은 여정으로 검색했지만, 이런 옵션을 제시하지는 않았어요. 밴쿠버 출발 항공권은 아예 검색되지 않았고, 원하는 공항을 추가하려면 아예 처음으로 돌아가 검색을 다시 해야 했습니다. 가격 자체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쌀 때도 있었고요. 특히 스카이스캐너에서 보여주는 가격이 실제로 클릭해 들어가면 훨씬 비싼 경우가 잦아서 신뢰도 면에서도 아쉬움이 남았어요.

 



마지막 라운드는 부가 기능 비교였습니다. 구글 플라이트는 '가격 추적' 기능이 있어, 원하는 항공권의 가격이 오르내리는 걸 이메일로 알려줘요. 또 ‘날짜 그리드’나 ‘가격 그래프’를 통해 며칠만 출발일을 조정해도 얼마나 절약되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죠. 이외에도 최저가 시점을 알려주는 분석 그래프가 있어서, '지금 사는 게 맞는지' 판단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어요. 반면 스카이스캐너는 이런 부가기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고, 항공권의 클래스 정보도 구체적으로 표시되지 않아서 실제 예약 직전까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세 라운드 모두를 살펴본 결과, 저는 단연 구글 플라이트에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어요. 단순히 가격 비교만이 아니라, 다양한 경로 탐색과 시각화 도구, 가격 예측 기능 등에서 압도적인 사용 편의성을 느꼈습니다. 물론 스카이스캐너가 때로는 더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할 수도 있겠지만, 이를 찾기 위해 반복 검색을 해야 한다면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드는 게 현실이었어요.

 



혹시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스카이스캐너만의 장점이나 내가 모르는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하지만 여행 준비할 때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움직이고 싶다면, 구글 플라이트는 정말 강력한 도구라는 걸 직접 써보며 느꼈습니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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